올해 벼 재배면적이 사상 처음 100만㏊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9일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3,200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벼 재배의향 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은 총 97만5,674㏊로 지난해(100만1,560㏊)에 비해 2.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벼 재배면적에 대한 현행 방식의 정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4년(120만4,000㏊) 이후 최소 규모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87년(126만2,324ha)에 비해 22.7%(28만6,650ha)나 감소한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96년 104만9,000㏊, 99년 106만6,000㏊, 2001년 108만3,000㏊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2002년(105만3,000㏊)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의 쌀 수입 가능성과 통일 후 식량정책 등을 위해 우량 농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은 쌀이 남을 수 있으나 식량문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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