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그룹 민음사의 최고 자리에 13~15년 된 신입사원 출신 출판 전문인들이 포진하게 됐다.
민음사는 8일 박상순 편집이사를 대표이사(편집인)로, 자회사 황금가지 장은수 편집이사를 황금가지 대표이사로 각각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대표이사는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민음사 미술부 디자이너로 입사한 화가이자 시인이며, 서울대 국문과를 나온 장 신임대표이사 역시 민음사 편집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민음사는 이와 함께 김기중 전 김영사 주간을 새로 만든 자회사 ‘황금나침반’ 대표이사(편집인)로 영입했다.
출판계에서 전문편집인이 회사 대표이사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김영사 설립자인 김정섭씨가 1989년 당시 편집장이던 박은주 현사장에게 대표이사를 물려준 바 있고, 현암사 형난옥 대표이사 전무가 편집자에서 경영자로 발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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