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줄기세포 치료 '희망의 새 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줄기세포 치료 '희망의 새 줄기'

입력
2005.06.09 00:00
0 0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경색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 치료가 성공을 거뒀다.

보건복지부는 9일 뇌경색, 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 74명을 상대로 성체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한 결과 64명의 환자에게서 장기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체 줄기세포 임상시험이 대규모로 성공한 것은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사례는 몇 차례 보고됐지만 대상 환자수가 적어 치료효과 및 상용화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치료에는 뇌신경계 질환 유전체연구센터와 근골격계 바이오장기센터, 가톨릭대, 전북대가 공동 참여했으며 뇌경색 환자 5명과 말초혈관이 막혀 들어가는 버거씨병 환자 23명, 혈액장애로 뼈가 썩는 대퇴골무 무혈성 괴사 환자 11명,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뼈 골절 후 뼈가 붙지 않는 환자 35명 등이 임상치료 대상이 됐다.

연구팀은 특히 ▦줄기세포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암, 감염 등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가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줄기세포를 각 장기에 주입한 뒤 장기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혈관 장애 질환은 국내 35만여 환자가 있으며 연간 약 5조원의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다. 뇌경색 경우 뇌 혈류가 회복돼도 전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치료효과에 대한 의문이 일소되고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체 줄기세포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연구 중인 배아 줄기세포와는 달리 제대혈에서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뇌, 골수, 말초혈액, 혈관, 근육, 피부, 간 등의 질환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