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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몸매 관리 - 가격대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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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몸매 관리 - 가격대별 프로그램

입력
200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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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뜨거워질수록 몸매 만들기에 대한 관심도 수직 상승한다. 소위 ‘얼짱’보다 ‘몸짱’이 대우 받는 시대다. ‘누구나’를 타겟으로 한 1만원대부터 저가 프로그램부터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웰 루킹(Well Looking)족’을 대상으로 한 1회 10만원 이상의 고가 운동 요법까지, 여성 전용 다이어트 & 운동 클럽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하다. 운동과 식이 요법은 기본.

지방을 연소시키는 저주파나 적외선 돔 사우나, 각종 스파, 랩핑 등을 통해 단순한 살 빼기를 넘어서 몸매를 재단해 준단다. 이들 프로그램의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되는 걸까. 가격대별로 상, 중, 하로 나눠 3가지 프로그램을 기자가 직접 체험, 비교했다.

▦1만원 프로그램 '직접 하는 만큼 싸다'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은 1만원 짜리 몸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피온다이어트 클럽. 하루 코스가 6단계로 짜여진 이 곳은 저렴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점을 최대의 매력으로 고객이 부쩍 늘었다.

체형 관리를 하려면 한 달에 수백은 든다는 말도 이젠 옛말. 일명 ‘셀프 프로그램’이다. 첫 날엔 직원들이 기계 작동법을 설명해 주고 그 다음날부터는 본인이 직접 하는 식이다. 인건비를 절약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줬다는 설명이다.

첫 날은 체지방 분석기를 통해 체성분을 분석, 본인의 문제점을 파악한다. 근육 부족 노화를 방지해 주는 전해 환원수를 6단계를 진행하는 동안 틈틈이 마시는 것은 기본이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세포 활성화를 돕는 원적외선 온열 돔에 20분간 들어가 노폐물을 빼낸다. 찜질방에 들어간 것처럼 10분이 지나니 땀이 줄줄 흘렀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복부나 팔, 다리, 허벅지 등 개인별로 지방이 많은 부위 2군데에 기계를 붙여 20분간 전기 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것처럼 찌릿찌릿하더니 5분 정도 지나니 마사지 받는 것처럼 시원했다. 진동을 약하게 시작하고 점점 강도를 높여간다. 그 후 올라 타고 있는 것만으로 조깅 30분한 운동 효과를 본다는 승마 복합 운동기를 10분 간 이용한다. 보기와는 달리 앞뒤 양 옆으로 움직이면서 나름대로 운동이 되는지 숨이 차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유산소 복합 운동 기구에 올라섰다. 전신의 지방 세포를 흔들어 지방을 분해하고 순환을 좋게 하며 근육을 강화시킨단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단번에 위로 올라왔다. 모두 15분을 하고 나니 30분 이상은 뛴 느낌이었다.

이 6단계 프로그램을 마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정도, 비용은 1만원. 가격대에 비해서 운동 기구 종류가 많고 알찬 느낌이었다. 여기에 피부 관리나 마사지를 통한 전신 체형 관리, 스파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면 비용이 몇 만원씩 추가된다.

▦중가 라인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는 덤'

다음에 간 곳은 ㈜이롬에서 운영하는 중가 다이어트센터 에스트리밍이다. 브라운 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 향이 안락한 느낌을 줬다. 기본적으로 체성분 분석과 전해 환원수 마시기, 원적외선 온열돔, 유산소 복합 운동 등은 이피온과 같았고 저주파 대신 공기압 마사지로 선택할 수 있다.

비닐 옷처럼 생긴 이 마사지기는 공기압으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이완된 근육들을 풀어줬다.

저주파를 이용한 강한 마사지의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테라피 전신 마사지. 그러나 시술사가 직접 마사지를 하지는 않고 등부터 다리까지 꾹꾹 눌러주는 안마 의자를 이용한다.

안마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머리 지압을 해 주는데 대충 만족스러운 정도. 프로그램 길이는 1시간 남짓, 가격은 2만원이다.

셀프 다이어트방과의 차이점은 운동 시작 전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젤이 제공되고 분위기가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 무엇보다 운동 보조 요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한 안내를 해 준다는 것. 누군가의 시중을 받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고가 피트니스센터, '운동보다 호사의 즐거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토 피트니스(auto fitness) 센터 ‘헬스 앤 슬림’에 찾아가 봤다. 오토 피트니스는 운동 기구가 사람을 대신해 움직여 주는 수동적인 운동.

가만히 있어도 평소 안 쓰는 근육들이 움직여져 근육이 형성되고 몸매 라인이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발바닥에 땀나게 뛰지않아도 몸매를 만들어 준다니 부유층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을 만하다.

억지로 헉헉거리며 몸을 혹사하는 대신, 기구에 몸을 맡기고 명상을 하거나 호흡을 하면 되니 얼마나 고상한가.

상체 운동 6가지, 허리 복부 운동 6가지, 하체 운동 5가지 등으로 구성된 17종류의 운동 기구가 신체 부위별로 6분씩 골고루 운동시켜준다. 시간 제한 없이 3개월에 90만원이니 상당히 고가다.

상류층을 겨냥한 강남의 피트니스 센터가 으레 그렇듯 헬스 ?슬림도 다양한 스파 상품을 추가로 운영한다. 그 중 여름 다이어트용으로 내 놓은 ‘엔자임(효소) 스파’를 체험해 봤다.

일회용 속옷만 입고 허브 성분들과 소나무 톱밥, 쌀겨 등이 있는 노송으로 된 엔자임 욕조에 들어간다. 전신에 흙을 덮고 있는 갑갑한 느낌이 들다가 이내 부분별로 따끔 따금하더니 간지럽기까지 했다.

10분이 지나니 땀이 송송 맺히고 전체적으로 근질거림과 따끔함이 찾아 왔다. 이런 상태로 5분을 더 견디자 땀이 흠뻑 쏟아졌다. 바로 체내의 독소가 빠지는 느낌이라는 설명이었다.

샤워 후 베드에 눕자 온몸에 은은한 향의 바디 로션을 발라준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아로마 향이 가득한 마사지실로 옮겼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1시간가량 마사지가 진행됐다.

굳어 있던 뼈 구석구석까지 기름이 칠해지는 느낌. 1회 20만원, 2시간 소요. 좀 비싸다 싶지만 마사지 시술사가 상당한 수련을 거친 듯, 모처럼의 호사로운 휴식으론 여길 만 했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중저가

얼짱몸짱 클럽/ 1만원짜리 셀프 다이어트 (031)385-5115

셀림 /1만원짜리 셀프 다이어트 (02)434-1999

아방 /1만원짜리 셀프 다이어트 (02)422-2411

웰빙 /1만원짜리 셀프 다이어트 (02)542-4677

이지은 레드 클럽/ 부위별 3,000원이상 (02)581-7151

화이트 클럽/ 부위별 5,000원이상 (02)400-2141

▦고가

스킨 앤 스파 1회 10만원이상 (02)549-6550

마이 클럽 1회 5만원이상 (02)3446-6379

크린티 살롱 1회 8만원이상 (02)3442-6590

코코노르 1회 6만원이상 (02)540-5757

라마르 메디컬 스파 1회 30만원이상 (02)5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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