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삶이 바뀐다] 고령자들 일자리 어떻게 구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삶이 바뀐다] 고령자들 일자리 어떻게 구하나

입력
2005.06.08 00:00
0 0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취업자 수가 124만3,000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고령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기관 등에서 취업을 알선하고 있지만 고령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이다.

8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인인력운영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중 구직자는 35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정부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마련할 일자리 수는 3만5,000여개로 턱없이 불과하며, 그나마도 사회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탓에 월급이 20만원 가량에 그치는 사실상 시간제 아르바이트에 머물고 있다. 이런 일자리는 지방자치단체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지자체는 ▦거리환경 ▦자연환경 ▦지역행정 지킴이 ▦불법 주차단속ㆍ계도 등 공익형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30여곳에 있는 시니어클럽에서는 ▦간병인 ▦대리운전 ▦지하철택배 ▦공원관리원 등 자립지원형 일자리를 알선하고 있다.

전국 각 시ㆍ도의 노인복지관에서는 문화재ㆍ숲생태 해설사 등 교육복지형 일자리를,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에서는 단순 일자리를 안내해 주고 있으며 노동부에서 지정하는 고령자 인재은행을 통하면 ▦경비원 ▦주유소 직원 ▦공원관리원 ▦가사ㆍ산모 도우미 등을 소개받을 수 있다.

고령자 인재은행은 서울 11곳을 비롯해 전국에 46개소가 있으며 지난해 2만8,320명, 올해 1ㆍ4분기에만 8,204명이 직장을 구했다. 월 평균 70~80만원, 일에 따라서 최대 15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지만 노동 강도가 세고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인재은행 관계자는 “경비원 등 단순한 일을 빼고는 구인 신청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며 “한 회사에서 단순행정직을 모집했을 때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인인력운영센터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2007년까지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를 30만개까지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반 기업체 등에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에 별반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고령 구직자들의 취업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