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집단 임시휴업을 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임일환 송파지회장은 8일 “12일까지 5일 동안 주로 아파트 단지 거래를 중개하는 업소에 한해 자율적인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 내 1,483개 중개업소 중 1,000여곳 가량이 이날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임 지회장은 집단 임시휴업 이유에 대해 “최근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송파구의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지회장은 특히 “최근의 아파트 값 상승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부추김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생존권을 포기해서라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지회장은 “아파트 값 동향을 봐가며 2차 자율 임시휴업 여부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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