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4월부터 민통선 이남 전방지역에 위치한 ‘미확인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확인 지뢰는 한국전쟁 때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주로 민통선 이내에 매설한 지뢰 가운데 관련기록 유실 등으로 매설지역을 확인할 수 없는 것.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말 그대로 ‘지뢰밭’인 셈이다. 당초 민통선 이북 지역에 위치해 있었으나 민통선이 주민들 요구에 따라 수차례 북상함에 따라 민간인들이 지뢰지대에 노출됐고 사고가 잇따르면서 문제가 됐다.
합참은 지뢰사고 기록 및 주민증언 등에 따라 실사를 벌인 끝에 15곳의 지뢰매설 추정지역을 확인한 뒤 2009년까지 제거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ㆍ고성군의 7개 읍ㆍ면에 걸친 작업지역의 면적은 56만여평에 이른다.
합참은 2000년 남북 합의에 다라 경의선 및 동해선 복원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제거 작업을 벌인 바 있으며, 2001년부터는 후방지역의 방공기지 주변에 매설된 대인지뢰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름철 장마나 태풍 뒤에 종종 매설지뢰들이 유실됨에 따라 제거작업에 나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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