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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1주년 특집-미래를 연다/ '친디아'에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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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1주년 특집-미래를 연다/ '친디아'에 성패 달렸다

입력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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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ChindiaㆍChina+India)를 잡아라.

‘세계 경제의 공룡’으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친디아의 저력은 무엇보다 무서운 성장 속도에 있다. 중국은 최근 10년 연평균 8~10%, 인도는 4~8%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매력 기준으로 2039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인도는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당장 2007년 중국은 경제규모에서 독일을 따라잡고, 2015년에는 일본을 추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13억의 중국은 구매력 기준으로 이미 일본을 앞질러 세계 2위에 올라선 상태며 인도는 일본에 이어 4위다. 인도와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도 추진중이어서 세계 최대의 단일경제권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친디아는 우리에게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최대 승부처가 된 셈이다.

때문에 전자ㆍ정보ㆍ통신ㆍ자동차ㆍ철강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친디아를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는 전략을 세워 생산 및 판매 거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상당부분 시장 진출이 이뤄진 중국보다 인도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첸나이시 65만평 부지에 연간 생산 25만대 규모의 공장을 완공, 엑센트 등을 내놓고 있다. 또 15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2007년 6월까지 추가 건립키로 하고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는 판매 2위, 수입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푸네 공장 등에서 가전 제품을 생산ㆍ판매하는 LG전자는 연말까지 연간 200만대 생산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도 인도 오리사주에 총 100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이며 조만간 인도측과 최종 합의를 이뤄낼 전망이다.

SK㈜도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3,000만 달러를 투자,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과의 합작을 통해 상하이에 솔벤트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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