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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연다] 홈네트워크 기술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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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연다] 홈네트워크 기술 어디까지

입력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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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환경에 지능을 불어넣는 홈네트워크 기술은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사회의 예고편에 해당한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정보기술(IT) 업체와 도시바, 파나소닉,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 디지털 가전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도 적극적이다. 성장 속도도 빨라 2007년께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홈네트워크 기술의 ‘이상향’은 반복적인 집안일이 사라지는 자동화한 가정, 집밖에 나서지 않아도 교육·의료·장보기(쇼핑)·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가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기를 이용한 화상 회의 시스템, 집안 곳곳에 내장 가능한 대화형 디스플레이, 통·방 융합형 광대역인터넷(BcN) 기술, 범용 로봇 기술 등이 필수다.

최근에는 전화선이나 인터넷 네트워크선을 연결하는 대신 전원 코드를 꽂는 것만으로 모든 종류의 가전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전력선 통신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윈도 기반의 홈서버를 중심으로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TV와 디지털 음악, 웹 검색 정보, 거실 TV나 이동형 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장소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 1층에 위치한 유비쿼터스 전시관은 지금까지 실현된 첨단 홈네트워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다.

앞으로 홈네트워크의 발전은 센서 기술이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의 홈네트워크는 사람의 움직임이나 음성 명령을 해석해 작동하지만, 미래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의식적인 명령이 없이도 인간의 생리적 요구를 미리 파악해 한발 앞서 대처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거주자의 호흡, 혈액, 땀, 배설물, 행동 패턴을 능동적으로 분석해 내는 ‘바이오 센서’의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간의 미묘한 욕구 변화를 미리 알아챌 수 있도록 특유한 행동 패턴이나 뇌파의 변화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심리 센서도 이중 하나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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