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경쟁이 격화하는 ‘레드 오션’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은 크게 악화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4 회계연도 증권사 영업실적현황’에 따르면 국내 영업중인 57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3,14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5%나 급감했다.
이중 42개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무려 95.3%나 줄어든 반면 15개 외국계 증권사 한국지점의 순이익은 2,682억원으로 1.5% 감소에 그쳤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대우증권 우리증권 브릿지증권 등 13개사가 무더기 적자를 기록한데 반해 외국계 증권사 중에선 CSFB와 노무라증권 등 2개사만 적자를 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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