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질문서에서 “국정원장 후보군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핵심인사에 대한 후속인선이 일부의 우려처럼 특정학교, 특정인사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좌우되면 안된다”고 주장, 지도부가 삭제를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최 의원은 질문서에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차제에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한 뒤 국정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지목한 특정고교와 관련해 주변에서는 국정원장 후보에 거론되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용산고 10회로 이 총리의 고교 12년 선배이자 이종석 NSC사무처장의 고교18년 선배인 점을 거론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도부의 만류로 실제 질문을 하지는 않았으나 여당 의원이 학맥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장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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