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홈페이지 평가에서 A+(매우 우수)를 받은 의원 홈페이지는 11개. 이들 모두 ‘정보의 양과 질’ ‘네티즌과의 상호 작용성’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 소식을 자주 올리고 네티즌과 활발히 소통해 참여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는 홈페이지 관리의 기본원칙을 입증한 셈이다.
이 홈페이지들은 그러면서도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와 마일리지 제도 등 저마다 톡톡 튀는 인기 비결을 갖고 있다.
종합 1위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홈페이지를 한번이라도 방문한 네티즌에게 이 메일을 보내 보완할 점을 묻는 등 적극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매달 15건 이상 직접 글을 올리고, 홈페이지에 수입과 지출 내역을 1원 단위로 공개하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네티즌 참여도에서 최고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특히 지역구민을 상대로 온라인 상에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해 주는 코너가 인기다. 4위인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자신의 일기인 ‘난중일기’와 부인 김지선씨 등이 쓴 ‘내가 만난 노회찬’ 코너의 조회수가 수천 건에 이르는 등 차별화한 콘텐츠로 승부했다.
우리당 이광재 의원(5위)은 사회 현안에 대한 ‘100자 토론 코너’로 네티즌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매달 300건 이상의 글이 올라온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6위)은 정책토론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횟수와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참여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우리당 노현송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신속히 답 글을 올려 네티즌들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에서 각각 7, 8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의 홈페이지(공동 8위)는 회원 2,100여명의 생일을 일일이 축하해 주고, 참여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홈페이지(10위)엔 매달 50건에 달하는 정책 건의가 올라와 이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공동 10위인 우리당 신기남 의원의 홈페이지는 ‘반딧불이’라는 네티즌 고정 칼럼과 네티즌 게릴라 기자 제도, 네티즌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DJ 신기남’ 코너 등으로 가장 입체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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