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금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148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비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3%인 79개사가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46.6%) 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휴가비를 주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지급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10.1%(15개)에 달했다.
그러나 올 해 지급할 평균 휴가비는 30만 6,000원으로 지난해 31만 8,000원보다 1만 2,000원(3.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30만원 사이를 지급할 회사가 27.8%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 11~20만원이 각각 22.8%, 41~50만원 11.4%였다.
인크루트측은 “직원 기살리기 일환으로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늘었지만 불황여파로 휴가비 지급수준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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