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2동 모 초등학교 후문 골목 쓰레기 집하장에서 권모(25ㆍ여)씨가 숨진 채 쌀자루에 담겨 버려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김모(5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마네킹이 자루에 담겨 버려진 줄 알고 치우려고 했으나 팔이 나와 있어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의 시신은 40㎏ 들이 쌀자루 2개에 머리와 다리를 각각 넣은 뒤 두 쌀자루를 하나로 연결한 상태로 발견됐다. 쌀자루 위는 야전용 모포가 덮여져 있었다. 권씨는 6일 오후 2시께 감기 증세가 있어 병원에 간다고 집을 나간 뒤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외상이나 반항의 흔적이 없고 목 부분에 손으로 졸린 흔적이 있어 권씨가 면식범에 의해 목졸려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권씨 시신에서 성폭행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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