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최규선(45)씨가 형집행 정지기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로부터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A사는 지난해 8월 이라크에서 5,800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대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
당시 형 집행정지로 입원 중이던 최씨는 이 과정에서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을 동원해 수주 성사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A사의 대주주는 최씨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져 최씨는 사실상 자신의 사업을 계속한 셈이다.
최씨는 2003년 12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직후 녹내장으로 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입원했으며 올 4월 집행정지가 풀려 다시 교도소에 수감된 뒤 최근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라크 현지 공사는 터파기 공사를 마친 뒤 설계변경과 직원 입출국 문제로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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