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기 안성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기 안성시

입력
2005.06.07 00:00
0 0

경기 안성시가 제2의 ‘안성맞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안성맞춤은 안성의 대표적 상품인 안성 유기가 맞춘 것 같이 마음에 꼭 드는 일품이라는데서 유래한 말. 전국에서 몰려드는 유기 주문을 대느라 번성했던 안성의 모습이 요즘은 관광 마케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안성의 대표적 관광상품은 해외에서 먼저 호평받은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구한말 유명세를 떨쳤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를 모델로 내세운 풍물단으로 이미 시드니 올림픽, 독일 관광박람회, 프랑스 콩플랑스 축제 등에서 호평받았고 해외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2005 경기방문의해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매년 가을 바우덕이 축제가 열릴 때면 시내가 텅 비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시는 바우덕이 풍물단을 안성은 물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문화사절단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안성시는 바우덕이와 연계할 5보(寶)가 있다. 한우, 포도, 인삼, 유기, 쌀이 그것이다. 과학적으로 관리되는 안성한우의 육질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며, 6년근 인삼 역시 전국 최다생산량(25%)을 기록하고 있다. 안성쌀도 이웃 이천쌀의 아성을 조금씩 흔들고 있다.

문화ㆍ예술의 도시를 표방하는 안성시는 전통문화 체험 및 놀이시설을 갖춘 안성맞춤랜드 건설에 127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포도박물관 ‘샤토 안’ 건설과 2007세계정구선수권대회 유치도 안성맞춤 도시를 향한 잰걸음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 이동희 안성시장

“안성을 한국 문화의 대표주자로 키우겠습니다.”

이동희(61) 안성시장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바우덕이’로 세계 문화시장을 뒤흔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난타’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면 이번에는 바우덕이 차례”라면서 “올해 해외공연 일정이 거의 다 차는 등 바우덕이가 외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안성장의 규모가 상당해 바우덕이 같은 남사당패가 몰려들곤 했다”면서 “우리 대중문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남사당패 등 안성이 보유한 문화자산을 현재에 되살려 옛 영화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장담했다.

이 시장은 바우덕이 뿐만 아니라 안성의 5대 특산물과 건립을 추진중인 전통문화체험단지 안성맞춤랜드 등을 연계, 안성을 관광에 관한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비한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라면축제가 무산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장기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안성은 제2의 안성맞춤 시대를 확실히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