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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신예연승최강전] 새로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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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신예연승최강전] 새로운 형태

입력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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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까지 우상귀에서 시작된 첫 번째 전투가 일단락되었다. 지금까지 프로들의 실전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인데 과연 어느 쪽이 이득인지는 좀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는 김영환 7단의 설명이다.

흑33 때 백34로 중앙으로 한 칸 뛴 것은 좌측 흑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그렇다면 흑이 35로 걸친 것은 당연하고 백도 일단 36으로 협공하고 싶다. 여기까지는 누가 두어도 으레 이렇게 될 곳인데 다음 흑의 선택이 어렵다. 바둑TV 진행자 김지명 아마6단도 그것이 궁금했는지 이 장면에서 김영환 7단에게 물었다.

“이럴 때는 흑이 어떻게 둡니까. 삼삼에 들어가나요.” “글쎄요. 삼삼에 들어가면 <참고1도> 인데 이것은 흑돌이 전체적으로 너무 낮게 깔려 있는 느낌이어서 내키지 않는데요. 그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참고2도> 1로 양걸침하고 싶습니다. 백2로 붙이면 그때 3으로 뛰어 들어가서 이것은 <1도>보다 백돌이 하변에 한 개 더 투자되어 있는 만큼 흑이 이득이죠.”

역시 실전에서도 온소진이 37로 양걸침했고 홍성지도 <2도>가 싫었는지 먼저 38로 삼삼을 차지했다. 얼핏 소극적인 듯하지만 사실은 일단 자신의 근거를 확보해서 힘을 비축한 다음 양쪽의 흑돌을 강하게 공격하겠다는 뜻을 품은 가장 적극적인 수이다.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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