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의과학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프 가이드(Life Guide)제도’를 도입,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프 가이드제도’는 학년에 따라 바뀌는 형식적인 지도교수제에서 탈피해 신입생이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라이프 가이드 교수를 지정하고 지정된 전담교수는 학생의 입학에서부터 재학기간은 물론 졸업 후까지 생활을 지도하고 인생의 협력자로서 활동하게 하는 제도이다.
학교측은 학교 홈페이지 라이프 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인적사항은 물론 애로사항까지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입력토록 하고 전담교수는 학생 면담 등을 통해 각종 지도활동을 벌이고 인맥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 개인의 평생에 걸친 휴먼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담교수는 자신이 맡은 학생이 졸업하면 새로 가이드 할 신입생과 연결, 대학생활의 지침 및 취업정보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학 정영호 교학처장은 “라이프가이드제도는 교수들이 학생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동반자이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정영엽(27ㆍ전기과2년)씨는 “진로문제 등을 상담하려 해도 지도교수가 자주 바뀌거나 친밀도가 떨어져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라이프가이드 제도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가이드 교수와 인생을 함께 설계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