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개막된 ‘2005 통영 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부부와 딸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광주 북구 신안동에 사는 홍광의(49ㆍ호남경매신문사 운영)씨와 부인 조현님(46), 딸 정미(20)씨. 올림픽 종목이기도 한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연달아 거치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홍씨 가족이 이 종목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홍씨의 체중이 70㎏에서 86㎏으로 갑자기 불어나면서 당뇨 증세까지 보이게 됐다.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 홍씨는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기로 했다.
먼저 달리기를 시작한 그는 매일 아침 10~20㎞를 뛰면서 체중이 줄고 건강도 좋아졌다. 이어 인근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웠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1㎞ 를 연습하고 있다. 사이클 훈련도 함께 해 1주일에 1, 2회 사이클로 35~40㎞를 달린다. 2002년 속초, 2003년과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완주했다.
주부 조씨는 남편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남편의 권유로 트라이애슬론에 합류하게 됐다. 열정은 남편 못지않아 해마다 전국대회에 출전해 완주하는 트라이애슬론 마니아가 됐다. 부부는 대회 때마다 손을 꼭 잡고 출발하고 골인까지 함께 한다.
어릴 적부터 수영과 달리기를 잘한 대학 3학년 정미씨도 5개월 가량 사이클 연습을 보강해 처음으로 대회에 나섰다. 8월 제대하는 아들 정원(22)씨까지 포함해 내년부터는 전가족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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