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부산을 찾을 21개 회원국 정상과 고위관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항의 발전상과 장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항만 크루저’를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1월 12일부터 정상회의가 끝나는 19일까지 8일간 부산항에 항만 크루저를 운항키로 하고 운항코스 선정 및 투입 선박 물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크루저 운항코스로는 연안여객부두에서 출발해 남항과 태종대, 오륙도, 북항 컨테이너부두를 둘러보는 코스와 여기에 내년 1월 개장할 신항까지 포함하는 코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항만 크루저 투입 선박은 ▲부산항만공사(BPA)가 도입할 100톤급 항만안내선을 활용하는 방안과 ▲한ㆍ중ㆍ일 크루저가 성사될 경우 APEC기간 부산항에 입항 시키는 방안 ▲외국 대형 크루저 임차방안 ▲주말 부산항 연안크루저 활용방안 등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PEC은 부산항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7월까지는 항만 크루저 운영에 따른 종합계획을 마련, 본격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쇼핑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쇼핑투어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쇼핑투어버스는 매일 2대씩 방문단 주요 숙소를 출발해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재래시장과 주요 관광지 10여 곳을 순회 운행하며 영어와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외국어 통역원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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