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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학련 김백건 초대의장/ "고교생 의견 사회 알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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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학련 김백건 초대의장/ "고교생 의견 사회 알리기 주력"

입력
200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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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교학생회연합회(한고련)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서울 중대부고 학생회장 김백건(18)군은 6일 “작게는 학교 급식 등 학내 문제에서부터 두발자율화나 내신등급제 등 최대 관심사항에 이르기까지 전 고교생들의 의견을 모아 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47개 고교 학생회가 연합해 출범했으나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고교를 아우르는 단체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출범동기는.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라면 아무리 하찮은 의견이라도 학교 측에 건의해야 하고 이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다시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학생회는 일반 학생들과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학생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 학생회장은 참석치 못하거나 참석하더라도 의견을 내면 교권침해라며 교사들의 제지를 받는다.

학생이 처벌받는데 학생회장이 아무 말도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학생회 활동에 대한 모범사례를 발굴해 다른 학교로 전파하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다양한 학생회 활동을 펴나가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_한고련은 향후 정치적 활동도 할 계획인가.

“이슈별로 대의원회를 통해서 결정될 사안이라 현 상태에서 단정짓기 어렵다.”

_대의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지금은 54명의 대의원이 확보돼 있다. 46명은 현 고교 학생회장이며 8명은 학생회 대표들이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1번씩 모이고 비정기 모임도 가질 예정이지만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주로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회의를 가질 생각이다.”

_학교 교사들이나 주위의 반응은.

“선생님들은 한고련 활동이 학교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존중하는 편이다. 다만 고3이란 위치 때문에 입시공부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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