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국내 PC 판매량이 업계 최초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까지 자사의 국내 PC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총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983년 3월 카세트 레코더를 내장한 8비트 PC ‘SPC-1000’ 모델을 생산ㆍ판매한 이래 22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금성사(LG전자)와 삼보컴퓨터에 이어 후발 주자로 PC 사업에 뛰어들었다.그러나 1993년 초절전(하이버네이션) 기능의 ‘그린 컴퓨터’를 내놓으면서 급성장, 이듬해인 94년 22.2%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38.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까지 11년간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PC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고 일찌감치 전국 단위의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센터와 방문 수리 개념을 도입해 가정용 시장 뿐만 아니라 학교, 학원, 기업, 관공서 등 단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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