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 셔틀(우주왕복선)을 개조해 거대한 무인 로켓의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
화물 탑재 능력 100톤인 새 로켓은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올렸던 새턴5호에 맞먹는 것으로 무인 로켓으로서는 사상 최대급이다.
달과 화성의 유인 탐사에 필요한 대형 화물 등을 우주공간에 수송하는데 쓰일 거대 무인 로켓은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이전 착수를 목표로 가까운 시일 내에 개요가 발표될 예정이다.
‘셔틀 파생형 발사 로켓’이라 불리는 새 로켓은 외부 연료탱크와 좌우 2기의 고체 보조 로켓에 셔틀 기술을 이용하고 화물 전용의 중고 무인우주선을 등에 태우게 된다. 이 같은 셔틀 기술의 재활용에 의해 개발비용을 낮출 수 있다.
저궤도에 발사 가능한 화물은 셔틀의 3배 이상인 70~100톤에 이른다. 세계의 로켓 발사 능력은 현재 최대 20톤급이다.
NASA 간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 우주정책을 실현하려면 100톤급 수송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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