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우기가 북한 축구대표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한국시각) 방콕에서 북한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경기 당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불안해 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6일 보도했다. 수중 경기에 약한 모습을 노출해온 일본대표팀은 그라운드가 비에 젖으면 북한에 대한 기술적 우위가 줄어들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방콕 교외에서 연습을 실시한 일본대표팀은 훈련 도중 내린 집중호우로 그라운드가 침수돼 연습에 애를 먹었다. 수비수 다나카(이와타)는 “오늘 같은 폭우 속에서 오랜만에 연습했다”며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지면 수비에서 위험도가 커진다”며 우천경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골키퍼 가와구치(이와타)는 “무관객 경기는 처음이지만 비 속에서의 경기 경험은 많다”며 비에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열리는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은 잔디 상태는 좋으나 배수가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대표팀은 5일 50여명의 일본과 태국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연습을 실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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