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에 주가가 급등,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기업 대원이엔티는 1일 바이오 벤처기업 알엔엘생명과학과 주식교환을 한다고 공시했다. 대원이엔티는 ‘우회 상장’을 의미하는 이 재료로 3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그런데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10일부터 공시 직전까지 폭등세를 지속, 주가가 185원에서 585원으로 뛰었다.
코스닥 기업 스펙트럼DVD은 지난달 31일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와 영화배우 하지원씨가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지만, 20일 2,040원이던 주가가 3,250원으로 이미 59.31%나 오른 상태였다. 지난달 26일 SK텔레콤에 인수된 YBM서울과 같은 날 바이오 벤처기업 크라아젠의 인수 방침을 공시한 쓰리세븐도 공시 훨씬 전부터 주가가 폭등해 내부자 거래 의혹을 사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해서 모두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이상 현상을 보이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집중 심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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