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은 5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방북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북측의 평가를 소개했다.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2일 귀국한 안 시장은 “북한의 한 당국자가 ‘박 대표는 (2002년) 위에서도 만나주시고 해 좋게 생각해왔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고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방송을 통해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측이 대표 취임 후 박 대표의 행보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안 시장은 이어 “이 당국자는 ‘지난해 7월 탈북자 집단입국 사건 이후 정 장관에 대해 서운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 개성공단 때문에 미국을 다녀오는 등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시장은 “인천시가 북한이 서해상에서 잡은 꽃게를 직접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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