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교법인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A급 전범의 분사(分祀)와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는 최근 교도(共同)통신의 서면 질의에 대해 ▦일본의 전쟁책임을 추궁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전범재판)의 불합리성 ▦일본 국민들은 A급 전범들을 전범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이 같이 밝혔다.
신사측의 이 같은 입장은 A급 전범의 범죄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입장과는 또 다른 것이어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의 유족인 손녀 도조 유후코(東條由布子)는 이날 오전 후지 TV에 출연, “2차 대전이 일본의 침략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분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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