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를 살리기 위해 삼보 대리점이 발벗고 나섰다.
전국 9개 주요 권역 600여개 삼보컴퓨터 대리점으로 구성된 ‘삼보컴퓨터 대리점연합회’는 최근 ‘삼보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공동 선언문에서 “삼보컴퓨터가 해외 사업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제품 판매와 사후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끼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리점연합회장인 진석광 삼보세운판매㈜ 사장은 “삼보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장해 온 국내 최초 컴퓨터 기업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일선에서 뛰는 대리점 경영자가 혼연일체가 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 측도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은 해외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지만 국내 영업은 1ㆍ4분기 137억원의 흑자를 낼 정도로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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