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는 5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2무(승점 8)로 1위, 한국이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1승1무2패(승점 4)로 3위, 우즈베키스탄은 2무2패(승점 2)로 꼴찌다. 각국이 9일과 8월17일 5,6차전 두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쿠웨이트와 무승부만 해도 본선에 오르지만 3골차 이상으로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9일 쿠웨이트전 경우의 수를 살펴보자.
▦ 이길 경우: 각 조 1,2위 팀이 나가는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한국은 승점 10을 확보하는 반면 쿠웨이트는 8월1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7에 그치기 때문.
▦ 무승부: 역시 본선에 자력 진출. 이 경우 한국은 승점 8, 쿠웨이트는 승점 5가 된다. 쿠웨이트가 8월 최종전에서 이기고 한국이 사우디에 지면 양팀은 승점 8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점이 같은 팀끼리는 상대전적(승자승)을 우선 따진 뒤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홈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번 원정전에 비겨도 상대전적 1승1무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 패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쿠웨이트에 1골차로 지고 최종전에서 사우디를 꺾으면 쿠웨이트가 2연승해도 상대팀간 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오른다. 그러나 3골차 이상으로 지면 한국은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더라도 쿠웨이트가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조 3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플레이오프는 각조 3위팀끼리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0.5장 남은 티켓을 놓고 북중미 4위팀과 격돌한다.
한편 B조는 이란(승점10)과 일본(승점 9)은 이어지는 바레인, 북한전에 최소한 비기면 무조건 자력진출한다.
타슈켄트=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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