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흥분한 우즈베키스탄의 팬들과도 싸워야 했다. 3일 경기가 열린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을 찾은 우즈베키스탄의 관중은 경기 시작 전부터 ‘지옥에 어서오세요’라고 한글로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전을 시작했다.
‘한국의 꿈은 이뤄지지 않을 것(Korean dream won't come true)’이라고 영어로 쓴 플래카드도 함께 내건 우크베키스탄 팬들은 붉은 악마 등 한국 축구 팬들이 입장하자 일제히 나팔을 불면서 ‘우~’하는 야유를 보냈다. 또한 몇몇 열성 팬들은 전광판 밑에서 사진을 찍던 한국의 취재진에게 돌멩이를 던지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응원단은 붉은 악마 300여명, 현지 교민 600여명,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 제작진 100여명, 공관 직원 100여명 등 1,000명 이상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영화 배우 수애와 유준상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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