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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최나연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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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최나연 데뷔 첫승

입력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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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얼짱 새내기’ 최나연(SK텔레콤)이 3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머쥐면서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최나연은 3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ㆍ6,409야드)에서 열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최종일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정상(우승상금 3,600만원)에 올랐다. 루키 김선아(22) 신은정(하이마트) 임선욱 등 생애 첫 승을 노렸던 공동 2위 그룹과는 불과 1타차.

1타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최나연에게는 파3 17번홀(166야드)이 최대 고비였다. 서코스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인 이 홀에서 최나연은 티샷한 볼을 그린 옆 왼쪽 벙커에 빠뜨렸다. 그린에 올리더라도 까다로운 라이 때문에 파세이브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 하지만 “평소에 벙커 샷 연습을 많이 해 자신 있다”는 최나연은 핀 옆 1m에 붙이는 그림 같은 샷으로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1라운드 홀인원 행운의 주인공 신은정과 이날 3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온 김선아는 이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면서 막판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전설안도 파4 16번홀에서 1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준 뒤 이 홀에서 OB(아웃오브바운스)를 내면서 공동 8위(2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순희(38)는 5오버파 77타를 쳐 아마추어 김하늘(17ㆍ서문여고)과 함께 공동 15위(이븐파)에 그쳤다.

지난해 ADTㆍCAPS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 같은 골프장에서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최나연은 김주미(하이마트) 송보배(슈페리어) 등 슈퍼루키 계보를 이을 재목감. 아버지가 캐디를 맡은 최나연은 “부모님께도 우승 선물을 해서 기쁘고 나 자신이 너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애띤 웃음을 보였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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