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문인 ‘이즈베스티야’가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프롬’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_미디어’가 인테로스 그룹이 보유중인 이즈베스티야 주식 50.17%를 매입키로 했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주식양도 문건이 공식 서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가 국영기업에 매각됨으로써 크렘린의 언론 통제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최고 인기 TV 방송인 NTV를 비롯, 유명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바’, 인기 주간지 ‘이토기’ 등을 보유한 가즈프롬_미디어가 일간지까지 확보함으로써 러시아 정부는 국내 최고의 언론을 모두 장악한 셈이 됐다.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올리가르흐(과두재벌)였던 블라디미르 포타닌 인테로스 회장은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유코스 사장이 크렘린과 대립하다 무너진 것을 보고 이즈베스티야 지분을 국가에 헌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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