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은 단기적으로 한국씨티은행, 중ㆍ장기적으론 신한은행을 최대 경쟁은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금융전문 컨설팅사 비즈아이컨설팅에 따르면 3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은행 임직원 16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6.9%가 한국씨티은행을 현 시점에서의 최대 경쟁은행으로 지목했다.
다음은 신한(31.9%) 하나(9.4%) 국민(4.4%) HSBC은행(4.4%)이 뒤를 이었다. 향후 3년 내 최대 경쟁은행으론 31.9%가 신한은행을 꼽았고, 이어 한국씨티(22.2%) 국민(14.6%) 하나(9.5%) 우리은행(5.7%)의 순이었다.
또 47.7%는 “이직이나 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해 치열한 은행권 경쟁 등에 따른 업무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아이컨설팅은 별도 보고서에서 “HSBC를 제외하면 외환은행을 인수할 만한 매입자가 시장에 거의 없는 상태”라며 “한국씨티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 3대 글로벌 은행이 고객군을 부유층에서 일반 고객으로 확대할 경우 국내 은행에 매우 위협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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