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전화번호부 한성탁 지음. 제11회 실천문학 신인상 장편 수상작. 두 평 반 부랑인 수용소를 무대로 열두 사람의 대화와 회상을 통해 한국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밑바닥 인생들의 유머와 해학, 풍자 등이 소설 읽는 재미를 전한다. 실천문학사 8,500원
▦검찰관 니꼴라이 고골 지음. 니콜라이 1세 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으로 고골의 낭만적 사실주의 문학의 맛을 유감없이 전한다.. 허풍쟁이 하급관리 흘레스타코프가, 자신을 검찰관으로 착각하는 시장 등 관리들을 놀린다. 조주관 옮김 민음사 8,000원
▦권태 알베르토 모라비아 지음. “권태는 모든 관계의 단절이야.” 1960년대 이탈리아 성장의 이면과 현대인의 소외 등 문제를, 성(性)을 매개로 다룬 작품.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권태’도 우여곡절 끝에 곧 개봉된다. 이현경 옮김. 열림원 1만2,000원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파스칼 키냐르 지음. 2002년 공쿠르상을 탄 작가가 동화처럼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철학과 도덕, 원초적 욕망과 성이 충돌ㆍ발산하는 슬픔과 기쁨 절망과 환희 등을 압축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송의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8,000원
▦편지 츠지 히토나리 지음.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소설가이지만 편지 대필이 사실상 주업인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각기 다른 10명의 애절한 사랑과 추억과 상처의 이야기를 전한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체가 돋보인다. 김훈아 옮김. 소담출판사 9,000원
▲ 교양ㆍ실용
▦전쟁과 학교 이치석 지음. 프랑스 대혁명 시기부터 한국전쟁기까지 이른바 ‘국민교육’ 속에는 얼마나 지독한 전쟁폭력의 정신이 숨어 있는지를 고발한다. 삼인 1만3,000원
▦아름다운 우리새 글ㆍ사진 이종렬. 신문사 사진기사이면서 새 사진에 특별히 욕심 내온 저자가 검은머리물새떼, 저어새, 뿔종다리, 기러기, 파랑새, 가창오리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30종의 생태 등을 멋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디북 3만8,000원
▦100세 시대 산케이신문 생명취재반 지음. 노화의 원인과 지연법, 각종 노년기 질병과 치료법, 실버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한 실버 가이드북. 산케이신문 연재물을 재구성했다. 최인정 옮김. 은행나무 1만1,000원
▦유한 킴벌리 문국현 조동성 등 지음. 국내에서 건전한 기업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유한 킴벌리의 혁신 경영 사례 보고서. 혁신적인 경영은 원칙에서 시작된다, 기업의 사회성과 공익성 강화는 수익성 향상에 직결된다. 기업은 사람을 지키고 키워야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 한스미디어 1만2,000원
▦그 놈의 부엌에서 찾은 건강밥상 120가지 최성훈 지음. 요리연구가이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 사진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우리 입맛에 맛는 한식 재료에 외국 식재료를 가미한 퓨전 요리법을 선보인다. 영진닷컴 9,800원
▲ 학술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원시 인류가 얼마나 복잡한 마술과 금기, 미신 속에서 살아왔는지, 인류는 거기서 어떻게 도덕과 윤리, 종교적인 가치를 만들어갔는지를 보여주는 인류학의 고전. 박규태 역주. 을유문화사 전2권 3만원, 2만8,000원
▦대중의 반역 오르테가이 가세트 지음. 스페인의 대표적인 근대철학자가 자율성을 상실한 개인인 ‘대중적인 인간’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문명사적 의미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황보영조 옮김. 1만2,000원
▦질 들뢰즈의 시간기계 데이비드 노먼 로도윅 지음. 관객이 영화의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시간과 몸을 사유하도록 촉발하는 과정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담은 ‘시네마’ 해설서. 김지훈 옮김. 그린비 2만3,000원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 소광희 등 지음. 불교와 노자, 유학과 기독교를 비롯하여 플라톤,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하이데거가 사유한 인간의 개념을 두루 살폈다. 문예출판사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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