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일 한국에 대해 스크린쿼터의 축소를 촉구했다. 미국의 장관급 대표가 스크린쿼터의 ‘폐지’ 주장에서 한발 물러나 ‘축소’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양국의 협상이 주목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포트먼 대표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이 문제가 무역대표부 대표로서의 최우선 과제”라며 “국제동물검역소(OEI)도 30개월 미만의 미국소가 안전하다고 결정한 만큼 한국이 조속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트먼 대표는 한국이 미국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의회나 이익단체의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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