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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닛차팍 WTO사무총장/ "FTA보다 DDA협상 더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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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닛차팍 WTO사무총장/ "FTA보다 DDA협상 더 신경써야"

입력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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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시한이 촉박한 만큼 각국은 양자간 자유무역협상(FTA)에 쏟는 역량을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DDA 다자협상에 돌려야 합니다.”

2~3일 제주 중문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수파차이 파닛차팍(사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DDA 협상 진전을 위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제주에 모인 각국 통상장관들은 더 이상 사소한 절차에 매달리지 말고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미 타결시한을 넘겨버린 DDA협상이 2차 시한인 2006년까지 마무리되려면 늦어도 7월 이내에 농업ㆍ비농업ㆍ서비스ㆍ규범 및 무역원활화ㆍ개발 등 5개 분야의 의제가 정리돼야 한다.

그래야만 12월로 예정된 DDA 홍콩각료회의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국 통상장관 출신인 수파차이 사무총장 개인적으로도 8월말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미ㆍ중ㆍ일 등 세계 무역대국을 포함한 21개국 통상장관이 참여한 이번 APEC회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수파차이 총장은 “현재 많은 국가들이 DDA 협상과 병행해 많게는 10여개 국가와 동시에 양자 FTA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DDA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WTO 회원국들이 양자 FTA보다 다자간 DDA 무역협상쪽에 전력을 기울였다면 훨씬 큰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서귀포=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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