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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제]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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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제] 고르는 법

입력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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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타민 제제의 홍속 속에서 살고 있다. 약국이나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방문 판매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비타민 제제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비타민 제제의 범람 속에서 정말 좋은 비타민 제제를 선택할 수 있는 노하우는 무엇일까.

먼저 유효기간을 살펴야 한다. 정제의 경우 유효기간은 보통 3년이다. 유효기간이 가까워질수록 비타민의 효능도 떨어질 수 있다.

또 믿을만한 회사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물론 유명제품이 항상 가장 좋은 제품이지는 않지만 믿을만한 회사일수록 품질 관리가 잘 돼고, 좋은 원료의 비타민으로 생산된다.

믿을만하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평가요소가 있겠지만 GMP 인증을 받은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면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는 신뢰할 만 하다.

요즘 시중에선 일반 비타민 제제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제제들이 잘 팔리고 있다. 비싼 비타민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다. 좋은 원료를 쓰기 때문에, 또는 좋은 공정 시설에서 품질관리를 잘 해야 하므로 부대 비용이 증가해서, 혹은 광고 및 홍보비용으로 마진을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다.

좋은 원료를 쓰고, 품질관리를 잘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비싼 비타민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판매마진을 높이기 위해 비싼 비타민은 좋지 않다.

일부 제조사들이 ‘천연’이라는 상품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것도 문제다. 들장미 열매나 아세롤라(Acerola) 등 과일 열매를 조금 넣고는 그 제품 전체가 천연인 것처럼 과대 광고하고 있다.

이들은 한마디로 과일 추출물이다. 예를 들면 레몬 추출물을 넣고는 천연 추출물이 들어있으니 천연 비타민제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레몬 추출물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이렇게 불러도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 제품은 추출물은 소량 넣고 합성 비타민을 넣은 후 천연 비타민제라고 팔고있는 게 문제다.

소비자들은 비타민을 구입하기 전 내용물중 추출물 비율은 어느 정도고, 다른 성분들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나에게 알맞은 좋은 비타민 제제를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했다면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잊어버리지 않고 날마다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싼 비타민제제를 사놓고 진열장에 혹은 책상 위에 놓고 감상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윤연정 비타민정보센터 과장.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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