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미국에서 첫번째 라면공장 가동에 나섰다.
농심㈜은 2일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몬가시에 대지 1만 5,600평, 건물 7,45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5,500만 달러를 들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이 공장에서는 신라면 너구리 등 연간 2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농심은 공장 가동을 계기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할인점에 본격 입점할 계획이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사를 설립해 미주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2002년 3,400만 달러의 라면을 북미지역에 수출한데 이어 2003년 3,900만 달러, 지난해 6,100만 달러 등 꾸준히 수출액을 늘려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1.3% 증가한 7,400만 달러 매출액(수출+현지 판매)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국내 라면업체 가운데는 삼양라면이 1990년대 초 미 캘리포니아에 라면공장을 최초로 설립했으나 외환위기와 회사부도 등으로 문을 닫았다.
신재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