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왕중왕’을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2위인 샌안토니오는 2일(한국시각) 아메리칸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간판 센터 팀 던컨(31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혼자서 42점을 넣고 16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한 피닉스 선스를 101-95로 제압했다.
이로써 4승1패로 서부지역 정상을 차지한 샌안토니오는 동부컨퍼런스 마이애미 히트-디트로이스 피스톤스(현재 2승2패)의 승자와 10일부터 챔프전(7전4선승제)를 갖는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98~99, 2002~03시즌 챔프전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승부의 추가 샌안토니오로 기운 것은 3쿼터 중반. 시작과 동시에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리드를 빼앗아온 파커가 57-54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3차례의 점프슛을 성공, 7점을 몰아넣으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브루스 보웬의 점프슛과 던컨의 자유투 2개가 깨끗이 림을 통과하며 샌안토니오는 69-56, 13점차로 훌쩍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피닉스는 4쿼터 들어 차곡차곡 점수차를 좁힌 뒤 스타더마이어의 연속 덩크슛과 마누 지노빌리(19점 8리바운드)의 레이업슛으로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90-93, 3점차 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극을 연출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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