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가 복지시설 양성화정책 시급하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미인가 노인 및 서민복지시설에 대한 정부차원의 양성화 정책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그동안 복지시설 양성화 정책이 일부에서 주장되기도 했으나 사실상 규제일변도의 정책이 지속돼왔고 ‘법인체’와 같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시설에 대해서만 해당 재원을 배분하고 관리해온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인가를 얻지 못한 복지시설은 그야말로 행정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었고, 체계적인 복지교육은 고사하고 열악한 시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원을 지원받지 못하는 미인가 시설의 현황 파악도 곤란한 실정이다.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들 시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시설의 개ㆍ보수를 위한 예산 지원 문제의 경우 각 지자체의 여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통합된 제도 정비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최소한의 결격사유가 없다면 과감하게 ‘법인’ 자격을 부여하고 예산의 배분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예산의 부당한 전용을 차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실질적 복지수준의 향상을 위해 미인가 복지시설 양성화를 통한 제도로의 편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이다.
조진우ㆍ전남 순천경찰서
■ 대학 수학, 문과생엔 어려워
수학교육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논리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다. 인문계 고교 문과 학생의 경우 대학에 진학하면 수학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수학을 반드시 배우는 이유는 사고 발달에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수학 교과과정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선 그 내용이 비이공계 학생이 정상적으로 이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인문계 고교 문과 학생은 공간좌표, 벡터 등을 전혀 배우지 않는데 교과과정은 이것을 배웠다는 전제 하에 구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비이공계 학생을 위한 수학 교과과정이라고 하지만 이공계 학생도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어, 수강생 대부분이 이공계라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이공계 학생들은 학부 1학년 때 선형대수학이나 미ㆍ적분학을 배우는데, 내용이 이런 교과과정과 일치하기 때문에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학생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는 요즘 누가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수업을 포기하고 싶겠는가? 지식정보화 시대는 균형 잡힌 사고를 가진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 교육과정도 그에 맞는 실질적인 틀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hr-neulbo
■ 전력 성수기 누전여부 점검을
최근 “전기요금이 이웃에 비해 너무 많이 나왔다”며 한국전력을 찾은 고객이 있었다. 확인해 보니 누전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해당 가정의 누전 차단기가 너무 낡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지은 지 오래된 시설에서는 이처럼 누전 차단기가 노후화돼 감전ㆍ화재사고는 물론 과다한 사용료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누전 차단기를 비롯한 가정 내 전기 설비는 고객의 재산이기 때문에 전기사업법에 명시된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긴급한 경우가 아니고는 한전에서 손을 댈 수가 없다. 누전이 의심될 경우 고객은 전기공사업체에 점검이나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주택용 전기의 경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할증되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혹시 전기가 새고 있지 않은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권혁민ㆍ한국전력 연천지점
■ 올바른 한글사용 언론 나서야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학교에서 ‘국어와 문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용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 ‘댓글’과 ‘덧글’의 차이라든지, ‘허접’의 올바른 표현 등 평소에 잘 몰랐던 어휘, 자주 사용하지만 애매했던 단어의 표기법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하다.
매일 아침 등교할 때 무료 신문 등을 보면 토익이나 영어회화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회화 코너를 다루고 있는데, 정작 우리말의 올바른 표현법이나 맞춤법에 대해 다루는 지면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한글은 우리가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소중한 우리말이다. 따라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글 맞춤법 틀리는 것보다 영어 문법 틀리는 것을 더욱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가 부끄럽다.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한글사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 매체가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dreammi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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