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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0% "국민·퇴직연금 안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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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0% "국민·퇴직연금 안믿는다"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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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두명 중 한명은 20대부터 노후를 준비하며 직장인이 생각하는 노후 자금 규모는 3억~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중 9명은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64.6%가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 2년 전 조사때의 32.4%보다 2배나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의 48.9%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30대 64.8%, 40대 74.9%, 50대 72.3%로 나타나 젊은층도 노후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자금 마련 방법으론 저축과 이자 소득이 37.3%로 가장 많았고 개인연금(21.4%), 국민연금(17.1%), 부동산 임대료(14.5%), 퇴직금(5.3%) 등의 순이었다.

특히 50대는 부동산 임대료를 답한 비율이 2년전 3.5%에서 올해는 17.1%로 급등, 장년층의 노후대책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ㆍ퇴직연금이 노후대책 수단으로 충분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63.3%, ‘상당히 부족하다’가 27.2%로 10명중 9명이 신뢰하지 않았다.

노후 자금은 3억~4억원이 29.2%로 가장 많았고 1억~3억원(23.4%), 4억~5억원(16.2%), 7억원 이상(13.8%), 5억~7억원(12.9%) 순이었다. 적당한 은퇴 연령은 20대가 56.3세, 30대 58.4세, 40대 60.4세, 50대 64.5세로 답해 나이가 많을수록 희망 은퇴연령이 높았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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