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우즈벡 당국이 본프레레호에 대한 철통 경비에 나섰다. 태극 전사들은 1일(한국시각) 입국 때부터 비자 검색 절차도 생략한 채 보안 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VIP라운지로 공항을 빠져 나오는 특별대우를 받았다. 대표팀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훈련장에도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우즈벡 당국은 3일 경기장 주변에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우즈벡이 경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지난달 13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300여㎞ 떨어진 동부 도시 안디잔에서 발생했던 반정부 소요 때문.
현지서도 축구천재 신드롬
0…박주영(FC서울)의 인기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하늘을 찔렀다. 타슈켄트에 거주하는 1,200여 교민들은 위성으로 수신되는 ‘KBS월드’를 통해 매주 한차례식 국내 축구경기(K리그)를 시청, 박주영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는 것. 이를 반증하듯 100여명의 교민들이 대표팀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었고, 박주영에게 카메라 플래시와 꽃다발이 집중됐다.
0…본프레레호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본프레레 감독이 “정해진 베스트 11은 없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도록 독려하는 탓도 있지만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0-2패)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선수들 사이에 형성되고 있는 것. 이동국은 “사우디전에서는 선수들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준비도 많이 하고 사기도 높은 만큼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타슈켄트=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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