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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코스닥…공모주 열풍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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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코스닥…공모주 열풍도 쭉~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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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청약을 마감한 플랜티넷 공모에 1조6,000억원이 몰리는 등 지난달 실시한 4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총 2조3,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기업 1개당 6,000억원 가량으로 올해 1월의 공모주 열기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공모를 거쳐 신규 등록된 진화글로텍이 6일 연속, 디보스가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자 여름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배상현 교보증권 IB팀 차장은 “디보스나 진화글로텍이 대박을 낸 것은 공모가격이 낮았던 데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중 공모 예정 업체는 해빛정보 카엘 동일산업 쏠리테크 등 4개사. 전문가들은 공모가격이 회사측이 희망한 가격보다 모두 낮게 책정돼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광학필터 전문업체 해빛정보와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 카엘은 14일 동시에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해빛정보는 카메라폰 부품 전문업체로 자외선 차단필터 등을 만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7억원, 순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엘은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총 28만주를 일반 공모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LCD 공정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장치를 만들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납품한다. 가스제거용 반도체 장비인 가스스크러버와 환경설비 등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109억원,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금호타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동일산업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철강제품인 봉강과 선재류 전문 생산업체로 15, 16일 이틀간 공모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주로 한다. 지난해 매출 2,581억원, 순이익 322억원을 올렸다.

이동통신 중계기 업체 쏠리테크는 20~22일 청약을 받는다. 지난해 매출 625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WCDMA중계기 전문업체로 시작해 관련 분야로 영역을 급속히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에 위성DMB용 갭필러, 무선인터넷(와이브로) 중계기 등도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공모 희망가가 관련 상장종목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쏠리테크의 경우 공모 희망가의 최고값(8,400원)을 적용한다 해도 지난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동종업체인 C&S마이크로(14배)보다 낮은 8배 수준에 불과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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