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와 경기기대심리가 다시 싸늘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실사지수(BSI:100보다 낮을수록 경기악화 응답기업이 많다는 의미)는 81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업황 BSI는 작년 12월 71을 바닥으로 올 1월 74→2월 76→3월 82→4월 85 등으로 상승행진을 이어왔으나,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대기업의 업황 BSI는 전달 95에서 지난달엔 89로 6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 역시 6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도 4포인트씩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됐지만, 생각보다 내수회복이 더뎌지면서 제조업체들의 BSI도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업황전망 BSI도 84를 기록, 전달보다 7포인트 내려가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