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들이 후학들에게 잇따라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사학과 최소자(65) 교수는 4월 말 사학과 창립 50주년을 맞아 저축 등으로 모은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8월 정년퇴임하는 최 교수는 “평생을 몸담은 학교와 후학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과 이배용(58) 교수도 2002년 5,000만원을 약정하고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음대 교수 14명도 각각 5,000만원씩 7억원의 장학금을 약정하고 지난 학기부터 학생 5명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규도 음대 학장은 “제자 사랑이 모교 사랑”이라고 말했다.
또 물리학과 명예교수인 모혜정씨가 학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 기부한 2,000만원에 동료 교수 12명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5,000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미대 조정현 교수도 장학증서 2,000만원을 학교에 맡겼다.
3월에는 나노과학부 교수 20여명이 독지가의 기금 2억원에 월급 일부를 모아 2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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