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달 26~29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6연패에 실패했다. 1일 국제기능올릭픽대회 한국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1개 등으로 종합점수 77점을 얻어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977년 네덜란드 대회(23회) 이래 모두 14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도 종합우승(금 10개)을 목표로 했으나 일본 독일 스위스 등의 강력한 도전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용접(권동훈ㆍ현대중공업) 목공(최세현ㆍ한양공고) 드레스메이킹(김홍경ㆍ광주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등이었다. 그러나 15번 연속 우승을 한 기계제도ㆍCAD(컴퓨터설계) 종목에서 일본에 금메달을 내주는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위원회 홍의석 기술위원장(홍익대 교수)은 "금메달 기준으로 6위에 그쳐 충격적이지만 종합적인 경기력은 아직도 세계 최강수준"이라며 "단순기능보다 지식과 결합된 복합기능으로 넘어가는 국제 조류를 의식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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