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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터지면 청와대탓 돌려…국정점검 긴장 풀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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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터지면 청와대탓 돌려…국정점검 긴장 풀어선 안돼"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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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잇단 의혹 사건의 와중에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김 실장은 1일 월례 청와대비서실 직원 조회를 갖고 국정 점검자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한편 ‘청와대 책임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실장은 “우리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일인데도 무슨 일이 터지면 결국 모두 청와대의 탓으로 돌리려는 현실을 피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최종적 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관리, 점검하는데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면서 내부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김 실장은 또 “도덕적 우월성과 사명 의식이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면서 “결국 수도자의 길을 걷는 사람처럼 올곧은 자세로 우리 스스로를 단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 우리에 대해 온갖 그릇된 비판을 쏟아낼 때 당장 우리의 속을 다 보여주고 싶을 때가 많고, 분통이 터지면서 억울한 점도 많다”면서 “누가 뭐라 해도 우리 자신이 떳떳하고 바르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여러 어려움이 겹치면서 청와대에 대한 말들이 자주 나오고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도 “여러분의 철저한 자세가 오늘의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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