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종업원지주제 도입

대한전선은 지난달 31일 ‘노사 화합문화 정착 선포식’을 갖고 회사는 전직원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회사주식을 지급하는 종업원지주제(ESOP)를 실시하고, 노조는 향후 5년간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노사합의는 노조가 먼저 회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임금협상 권한을 사측에 위임하자 이에 대해 회사측이 기금출연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해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대한전선은 또 이번 종업원지주제와 별도로 초과 성과가 발생하면 이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대한전선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바 있다.

임종욱 사장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화합의 정신이 큰 힘이 돼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한전선의 노사는 공동운명체로서 미래의 성과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