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의 해외투자 규모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2억4,570만9,000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02만6,000 달러보다 21.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대기업 15.2%와 중소기업 18.7%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10억9,876만2,000 달러였지만 올해 들어 12억6,616만6,000 달러로 늘어났고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8억9,741만5,000 달러에서 10억6,488만 달러로 확대됐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의 해외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 25억7,675만 달러 중 9.5%에 달했다. 개인의 해외투자비중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0.9% 불과했으나 1999년 2.4%, 2000년 3.9%, 2001년 3.5%, 2002년 4.5%, 2003년 7.6%, 2004년 8.8%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리 수준이 높지 않고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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