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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결국 닉슨 사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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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결국 닉슨 사임 불러

입력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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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17일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비밀공작반 ‘배관공팀(Plumbers)’이 워싱턴 서쪽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본부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처음에는 단순 주거침입으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2년 후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통령 사임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배관공팀은 원래 정보의 언론유출을 막기 위해 운영되던 조직이었다. 그러나 당시 닉슨 재선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25만 달러를 받고 쿠바계 미국인 4명과 미 중앙정보부(CIA) 기술담당 제임스 맥코드 요원 등 7명을 DNC에 침투시켰다. 체포된 일행을 통해 백악관에 근무한 CIA 요원 하워드 헌트 등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백악관 도청사건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닉슨 전 대통령은 CIA를 이용해 FBI의 조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이 백악관 내 비밀테이프를 통해 폭로돼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그는 1974년 7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결의가 가결된 후 8월 8일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을 모든 죄에 대해서 특별사면했지만, 스스로 역풍을 맞아 재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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